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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인물들이 풀어가는 국가부도 위기상황 

 

2018.11.28일 개봉/최국희 감독/러닝타임:114분/출연: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카셀 

한시현(김혜수)-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국가 부도의 위기를 가장 먼저 캐치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한 인물이다. 남자들밖에 없는 사회에서 똑 독한 여성으로 등장하며, 여성에 대한 편견에 대해 앞장서서 대응해 나간다. 현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대비할 수 있게 하게끔 소신을 말하지만, 거듭되는 반대에 부딪히고 좌절을 맛보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강한 신념과 소신을 지닌 전문직 여성 캐릭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면에서부터 계속된 갈등에도 흔들림 없는 돌파력, 위기상황에서 원칙을 지켜나가는 인물로 나온다. 윤정학(유아인)은 <베테랑><사도>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색깔의 도전을 통해 연기파 배우의 입지를 굳힌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는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맨으로 진취적 욕망을 내보이는 역할이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지금의 위기가 인생을 바꿀 기회임을 직감한다. 국가부도의 위기에서 무지하고 무능한 대한민국의 현실에도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부분도 연기로 잘 표현했다. 갑수 역(허준호)은 보통 강하고 남성적인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이다. 극 중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갑수'역으로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을 잘 연기했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의 가장으로 그 시절 모든 가장들의 모습을 단편으로 보여줘 공감을 전한다. 재정국 차관(조우진)은 국가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재정국차관'역을 맡았으며, 날카로운 연기와 강한 존재감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엘리트 중심적 사고와 판단으로 사사건건 한시현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시현과 반대로 비밀리에 새로운 판을 짜려 시도한다. IMF총재(뱅상 카셀)는 <제이스 본><블랙 스완><라빠르망> 등 세계적인 배우이며, 이번에 한국 영화에 첫 출연이다. 여유로움과 냉정함을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역할이다.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김혜수와 팽팽한 대립각을 선보인다. 

 

IMF라는 시대 배경

시대는 1997년 한국의 경제호황을 떠들던 때 엄청난 위기의 경제위기가 닥친다. 곧 엄청난 경제위기가 닥칠것을 예상한 인물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이었다. 또 한 명 금융맨 윤정학은 고려종합금융 신입사원 야유회 인솔을 마치고 빈 광광버스 안에서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투자자와 통화도중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전화를 끊게 된다. 버스 안 라디오에서 나오는 낙관적인 한국경제와 달리 실물경제가 비관적인 이웃 사연들이 흘러나오자 곡곡에서 감지되는 위기를 보며 회사에는 사표를 내고 퇴사한다. 그 후 작은 투자회사를 차려 돈을 빌린 다음 평소 알던 인물들을 모아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발상으로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투자자들 앞에서 한국 경제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하지만 노신사 한 명과 오렌지족 청년 한 명만 남는다. 오렌지족 청년은 10억 원이 든 통장을 보여주며 투자에 동참하게 된다. 우리들의 남편과 아버지 상을 보여주는 갑수는 여느 때와 같이 바쁜 공장 생활 중에 미도파 백화점에서 5억짜리 계약건을 듣게 된다. 현금거래가 아니라 어음으로 거래한다는 점이 미심쩍었지만, 당시 어음거래를 많이 했던 시대였고, 요즘에 누가 현금거래하냐는 동료의 말을 듣고 선뜻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된다.  한시현과 한국은행 총장은 경제부 수석을 만나 국가부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얘기했다. 재정국 차관은 계속해서 한시현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환율이 미친 듯이 오르는 상황이었으며 국가부도가 날 수 있는 심각성에도 대수롭지 않은 일로 가볍게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국가위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윤정학은 환율이 오를 때 수익으로 바꿀 수 있는 풋옵션을 말하며, 업체 곳곳을 다니며 계약서를 쓰고 한화를 달러로 환전한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IMF 위기 속에서 여러 상황에 있던 사람의 이야기이며,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제 우리가 겪었던 리얼리티를 반영해 만들어진 내용이다.

 

 

리뷰

최근 코로나로 2022년도에 달러 환율이 많이 뛰었었고, 금리가 오르며 국내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고 서민경제도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다. 전세계 경제가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코로나 이전엔 관심도 없었던 경제 상황에 대해서 많이들 뒤돌아보고 고민도 할 것 같다. 지난 영화이긴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는 IMF시기를 맞지 않도록 위기감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이다. 그 당시보다 우리나라 국민들 역시 경제에 많이 해박해졌기에 그런 사황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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