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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삼각공조 수사

북한형사와 남한 형사. 여기에 FBI소속 해외파 형사까지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각자의 목적으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철령'과 남한형사 '진태' 그리고 새로운 뉴페이스로 해외파 FBI '잭'까지 다른 의도들을 숨긴 채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하게 된다. 광수대에서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 수사대로 전출됐던 진태는 광수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새로운 임무를 띠고 남한을 다시 찾은 북한 형사 철령과 복귀를 위해 철령과 두 번째 공조수사를 자초한 남한 형사 진태. 5년 만에 다시 반가운 재회를 하게 된다. 서로의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삼각공조를 이어간다. 묘한 신경전이 흐르고 서로를 쉽게 믿지 못하는 두 사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의기 투합하여 조직을 소탕한다는 내용이다. 진태의 처제 민영의 활약으로 웃음과 재미를 풍성하게 채우고,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은 역대급 존재감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철령은 두 번째 남한 생활에 익숙해진 모습이고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한다. 진태는 특유의 노련함과 위기 대처 능력이 있지만, 집안의 돼지 저금통을 터는 짠내 나는 캐릭터로 웃을 수밖에 없는 포인트도 선사한다. 처제 민영은 다시 돌아온 철령에게 반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지만, 더 멋있게 등장하는 잭으로 인해 누굴 선택할지 혼자 갈등하는 능청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공조수사에 도움을 주는 활약상을 선보이며 신선한 청량제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장명준, 이를 잡기 위해 삼각공조를 벌이 게 되고, 수사를 위해 처제 민영까지 투입돼서 장명준 일당을 잡는데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족이고 자신을 이용한 북한 고위층과 가족의 망명을 받아주지 않은 한국인들까지 생화학 폭탄으로 죽이려는 게 목적이었다. 10조라는 돈은 북한 고위층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다. 이번에도 장명준의 계획하에 일부러 잡힌 상태였고, 그 사이 부하들이 진태의 가족들을 나치해 감금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잭에 의해 가족들은 구출할 수 있었다. 과거 북한에서 철령의 선임이었던 장명준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공조 수사팀은 생화학 폭발물을 처리하는 데 성공한다. 

 

공조 1편과 차이가 있는지 보자

더 커진 스케일과 짜릿한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조 1은 차에 타자마자 수사를 진행하자고 하던 지난 공조장면. 공조 2는 차에 타고 남조선 사람들의 세금으로 맛난 거 먹으러 가자고 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10억 불과 장명준을 찾으러 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야 하는 철령은 기태의 유유도 심문에도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잘 피한다. 기태의 도움을 받아 마약의 단서를 추격해 나간다. 마약범들과 싸우는 장면에서 매운 짬뽕국물을 적신 파리채로 불꽃 싸다구를 날리며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싸우는 장면에서도 코믹스러움이 묻어있다. 남조선의 방탄소년단과 비교하며 자신도 조선소년단 출신임을 지랄하는데, 진태는 여기에 "재밌어졌어"하며 진지하게 말하는 장면이 또 한 번 즐겁게 했다. 

 

2시간도 훌쩍지나간  감상평

2시간이 넘는 시간이었지만 중간중간 끊이지 않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 들이 있다. 민영이 철령이 자신을 못 잊어 남한으로 왔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페이스 잭이 나타나며 누굴 선택할지 고민하는 철부지 만영과 돼지 저금통에서 동전을 훔치는 형사 진태와 밖에서는 형사지만 집안에서는 부인한테 꼼짝도 못 하는 장면들이 재미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씬도 한 몱한다. 생각보다 실감 나는 액션씬 그리고 장명준의 마지막 반전 결말까지 2시간이 아깝지 않게 빨리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액션씬과 더불어 영화관에서 보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 댓글1>전작처럼 유쾌하게 웃으면서 재미나게 봤다.댓글2>묵직했던 전편에 비해 이번엔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큰 웃음까지 담긴 속편.댓글3>윤아 감초역할 톡톡히 하고, 다니엘 헤니와 현빈 비주얼 너무 좋아요. 댓글4>재미있어서 중간에 한번도 시계 안 본 한국영화. 현빈은 멋있고 진선규 연기 너무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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